태국, 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 일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산물 수출도 감소세에서 반등해 올해 들어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에서 신남방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3%, 올해 20.4%로 소폭 확대됐다.
나라별로 보면 태국 9.8%, 인도네시아 4.0%, 필리핀 33.1%, 싱가포르 19.8%, 말레이시아 23.1%, 인도 34.7% 등 대부분 신남방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식 수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남방 국가로 떡볶이 수출액은 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4.8%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 특성에 맞는 품목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온라인·비대면으로 급변하는 유통변화에 맞게 마케팅을 지원한 것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였던 수산물 수출도 하반기 들어 반등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수산물 수출 규모는 약 2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지난 5월 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6.2%로 급감했다 9월 들어 7.3%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어 11월에는 수출액이 5.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주요 수산물 수출업체, 수출지원기관과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협, aT, 한국수산회 등으로 구성된 '수출 총력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다각적인 정책 대안을 통해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 경제 회복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