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경기도청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의 방역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방역대책을 논의한 후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을 방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임승관 운영단장과 함께 홈케어 시스템을 통한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리상황을 점검했다.
홈케어 시스템은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기 전에 비대면으로 환자를 분류하고 빈틈없이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최초로 운영한 이후, 수도권 상황 악화로 지난 3일 재가동됐다.
그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환자들이 병상배정까지 일시적으로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환자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하는 한편, 홈케어 시스템을 가동해 전문 의료진의 전화 모니터링으로 환자의 상태를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타 시도에도 모범이 되도록 환자 분류, 병상배정, 이송, 치료 등 일련의 절차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