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70%는 5년 못 버텼다… 1년 생존율도 하락

2020-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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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생존율 전기·가스·증기 높고 금융·보험업 가장 낮아

기업 신생률 15.3%·0.6%P 상승… 소멸률은 11.1%로 0.4%P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3년에 창업한 기업 중 2018년까지 살아남은 기업의 비중은 3분의1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2018년 활동기업 중 2017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3.7%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2014년 62.4%에서 2016년에는 65.3%까지 상승했으나 2017년 65%, 2018년은 63.7%로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2013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1.2%로 1.9%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이후 신생기업의 5년 생존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5년 생존율은 2013년 29%에서 2014년에는 27.3%로 감소했으나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3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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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기업의 1년 생존율은 72.1%로 전년대비 0.6%포인트, 5년 생존율은 39.9%로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개인기업 또한 1년 생존율은 63.1%로 전년대비 1.2%포인트 하락했지만, 5년 생존율은 30.4%로 전년대비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생존율은 1년, 5년 모두 전기·가스·증기(1년 90.6%, 5년 79.3%)가 가장 높고, 금융·보험업(1년 51.9%, 5년 17.6%)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9년 활동기업은 652만7000개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법인은 69만5000개로 전년 대비 5.8%, 개인기업은 583만2000개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종사자 1인 기업은 514만6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78.9%로 전년과 동일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8.9%), 전문·과학·기술(8.0%), 부동산업(7.8%) 등에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 5000만원 미만 기업은 325만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49.8%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인 기업은 법인기업의 비중이 활동기업 중 89.8%, 신생기업 중 83.1%, 소멸기업 중 53.0%로 집계됐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기업 신생률과 소멸률은 모두 개인기업이 법인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9년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2018년 대비 7만7000개(8.4%) 늘었다. 신생기업 중 법인기업은 7만6000개로 전년 대비 10.3%, 개인기업은 92만개로 8.2% 증가했다. 기업 신생률은 15.3%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며 개인기업의 신생률이 15.8%로 법인기업의 11.0%보다 높았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29.2%)과 개인서비스업(13.7%), 전문·과학·기술(13.0%)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1만6000개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2018년 소멸기업은 69만2000개로 전년 대비 6000개(-0.9%) 감소했다. 소멸기업은 2018년 활동기업 중 2018년 소멸한 기업으로, 2019년과 비교해 사라진 없는 기업을 의미한다.

소멸기업 중 법인은 4만5000개로 8.5% 증가했지만 개인기업은 64만7000개로 1.5% 줄었다. 기업 소멸률은 11.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개인기업 소멸률은 11.6%, 법인기업 소멸률은 6.9%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13.0%), 개인서비스업(-8.0%), 숙박·음식점업(-4.8%) 등에서 감소율이 높았다.

2019년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4449개로 전년 대비 151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24개), 사업시설관리(78개) 등에서는 감소했고 정보통신업(57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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