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에 주문하면 AI로봇이 서빙한다

2020-12-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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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외식업체 썬앳푸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번에 새로 오픈한 샤부샤부 전문점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개발한 AI 서빙로봇이 샤부샤부 음식점에서 서빙에 나선다. 

KT가 외식업체 썬앳푸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KT는 이번에 새로 오픈한 샤부샤부 전문점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 D타워점'에 AI 서빙로봇을 도입한다. 샤부샤부 레스토랑은 고기와 야채·육수 리필 등 고객 요청이 많은 편이고, 리필 바(Bar)에도 혼잡하게 줄을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KT는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을 통해 음성으로 요청사항을 말하면 음식을 포함해 리필메뉴와 앞접시, 생수 등을 서빙해준다. 이외에 "오늘 날씨 어때?", "신나는 노래 틀어줘" 등 일상적인 대화와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KT는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전까지는 직원이 고객 요청 사항을 확인한 뒤 다시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최소 두 번 이상은 고객 테이블과 부엌 등을 오가야 했다. 또한 AI 서빙로봇은 다량의 접시를 한 번에 배달해 주기도 한다.

KT는 지난 9월 엠에프지코리아와 협력해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점에 1세대 AI 서빙로봇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고객반응과 매장 직원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번에 2세대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2세대 AI 서빙로봇은 올해 6월 KT가 지분투자한 현대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KT AI Robot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매핑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을 발견하면 유연하게 피해간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대에 복귀하는 기능도 있다.

AI 서빙로봇이 적용된 모던 샤브 하우스 내 '지니룸'에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고퀄의 '헤이홈' 플랫폼이 적용됐다. 고객은 직원 도움 없이 실내 온도나 조명을 음성명령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가 선보이는 AI 기반 외식업계 DX 시범 서비스는 점주의 운영효율을 높이고 점원 피로도를 낮추는 동시에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만족을 제공할 수 있다"며 "KT는 AI와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식업계의 AI 기반 DX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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