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수능 당일 양성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을 위해 비상 대기조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수능 당일 새벽에 ‘양성’으로 확진된다고 하더라도 보건소 비상 대기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수능 전날인 2일에는 밤 10시까지 보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가 필요한 수험생은 반드시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현재 확진자가 수능을 응시할 수 있는 병상 172개를 마련했다.
당국은 자가격리 수험생이 자차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동승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소방청은 자차 이동이 불가능한 자가격리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한다.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 이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입실 전에는 발열 검사를 거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수험생은 입실할 수 없다.
시험 도중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실로 옮겨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전날 체온이 높았던 수험생은 종합병원장 등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정부도 이틀간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