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업비 7435억 원을 투입한 ‘아이 키우기 좋은 거제’ 5개년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출산과 아이돌봄 정책은 경남지역 최고 수준이다.
시는 안심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임신부 교통비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거제아기수당 ▲생애최초 입학축하금(어린이집·유치원)을 지원하고 ▲사립유치원 교육경비 부모부담금(만3~5세)을 확대·지원한다.
또 취학아동을 위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거제문화체험카드 지원사업을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 리스닝 영어학습 지원 ▲인터넷 강의 연회비 지원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 지원 사업 등 연령별 맞춤형 지원으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예비·신혼부부교실 운영과 ▲맞춤형 임신출산 교실 ▲부모아이 마음공감 상담실 운영 ▲근로 청소년 위기환경 개선사업 ▲국내외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희망캠프를 확대 시행한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시는 신뢰 가는 공보육 기능강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2025년까지 18%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육공백 제로화와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충을 위해 만5세 이하 영유아 양육 맞벌이 가족을 위한 24시 시간제 보육실을 개설하고,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방안으로 다함께 돌봄센터 매년 2개소 확충, 공동육아나눔터를 매년 1개소 확대해 수요자 중심의 아이 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
뿐만 아니라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여가·놀이 커뮤니티 공간도 확충한다.
거제시 모든 아동들이 차별 없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테마형 상상어린이 놀이터를 매년 1개소씩 확대하고 교통안전과 체험학습을 연계한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등 놀이와 여가 인프라 확충으로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시책도 시행한다.
아이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학교, 공공기관, 기업 등에 공공급식 분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돌봄 부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내 예비 사회적기업과 청년 농부를 연계, 로컬푸드를 활용한 전국 최초 우리 아이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을 확대해 1500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건강한 교실환경 조성을 위해 15년 이상 노후화 된 공공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옐로업 스쿨존 조성 CCTV 확대 설치를 통해 통학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대규모 자연재난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생활 주변의 재난상황 대처 능력향상을 위한 이동형·교실형 체험안전 교육장을 건립해 체계적인 재난 대응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거제를 만들기 위해 임신에서부터 출산·보육·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상상의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