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한글날을 맞이해 문해 교육 참여 어르신들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을 모아 제6회 오산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고이적어 나빌레라’를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오산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교육부가 개최한 ‘2020 전국 문해 교육 시화전’ 출품작 중 수상작 12편, 오산백년학글학교 30편,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10편, 오산종합사회복지관 12편 등 수상작 총 64편의 작품이 전시됐고 작품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와 세상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글과 그림으로 담겼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는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코로나19로 지친 가족과 이웃에 대한 위로, 과거 힘들었던 시절 글을 몰라 겪었던 설움, 뒤늦게 배움의 즐거움을 찾고 새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행복 등 다양한 감동 스토리 또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오산백년한글학교’라는 이름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자를 읽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게 하는 수준을 넘어 평생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뒤늦게 한글을 배우신 어르신들의 서툴지만 정성이 담긴 글과 그림은 세계 어떤 명작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며 “문해교육에 참가하신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배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