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 '독감 백신' 무료 접종받으세요

2020-10-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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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절기 독감 예방접종 권장 시기는 10월에서 11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앱, 전화 등 이용해 사전 예약 가능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고등학생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이 진행하는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19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만 62~69세 어르신은 오는 26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생후 6개월~만 18세와 임신부도 여전히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1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하려 했으나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확인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무료 접종 사업이 늦어졌다는 우려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2020·2021절기 독감 예방접종 권장 시기는 10월에서 11월이다”며 조정된 사업 시기에 접종해도 적절한 시기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료 접종 사업에서 어르신 순서가 뒤에 배치된 점에 대해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재개와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능 전 면역 획득을 위해 해당 연령부터 접종을 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미 유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 받았다면 비용 환급은 불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무료대상의 유료 예방접종은 본인과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개별 의료기관에서 책정하는 비용 지불을 선택하고 실시하는 비급여 영역 ‘의료법 시행규칙 제42조의 2 2항에 따라 비용 환급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접종대상자가 몰리는 혼잡함을 피하고자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전화 등을 이용해 접수할 수 있는 사전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의료기관 방문 전 접종 대상자, 보호자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사전에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접종대상자와 보호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 2세 이하의 영유아,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제거하기 어려운 사람,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 대상자는 사업 시작 일을 준수해 사전 예약 후 내원할 것을 부탁드리고 병·의원도 특정일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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