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주간 8096개의 샘플을 검사했으나 단 1건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는 최근 40일 연속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총 16만4117회의 검사를 시행해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91명 중 선수는 57명이고 코치·직원 등이 37명이다. 총 30개 구단 중에서는 21개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WS)에서는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NLCS와 WS에서 경기당 약 1만1500명의 관중을 받을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수용 인원 4만518석의 약 28%에 해당한다.
MLB 정규시즌은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고, 9월30일부터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은 확대 시행돼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양대리그 1~8번 시드가 두 팀씩 맞붙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를 치른 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이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 진출한다. 디비전시리즈의 승자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나선다. 양대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승자끼리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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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모두 상위 시드의 홈에서만 열린다.
디비전시리즈부터는 중립 구장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와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티다움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다.
NLCS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개최지는 각각 글로브 라이프 필드와 펫코파크다. 대망의 WS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다.
지리적 여건 뿐 아니라 텍사스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텍사스는 지난 6월부터 프로스포츠 경기에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50%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텍사스 주정부가 NLCS, WS 관중 입장을 최종 승인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가운데 MLB 경기가 열리게 됐다.
입장권은 4인 단위로 판매되며 4인 단위 간의 거리를 최소 6피트(약 1.82m)로 유지한다. 선수와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에서의 거리가 20피트(약 6.09m) 이내인 좌석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관중들은 자신의 자리에서만 먹거나 마실 수 있고, 이 때를 제외하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장권 가격은 NLCS의 경우 40~250달러, WS의 경우 75~450달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에 따르면 WS 티켓이 판매 시작 약 9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비싸기로 유명한 월드시리즈 티켓이지만 이번에는 가장 싼 티켓 가격이 75달러(약 8만7천원)에 불과해 티켓 재판매로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구매에 대거 참여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티켓 거래 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에서는 WS 1차전 티켓이 기존 가격의 약 6배에 달하는 425달러(약 49만원)에서 거래가 시작되고 있다.
13일로 예정된 NLCS 1차전은 약 12억달러(1조3900억원)가 들어간 개폐식 첨단 야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 관중이 입장하는 최초의 경기가 된다.
양대 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116번째 월드시리즈는 21일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