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페루 광구 매각과 관련 현지 정부 승인 절차가 코로나19에 따른 락다운(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자 오퍼레이터와 협력해 9월 말 매각 작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딜 클로징이 이뤄지는 9월말 시점에서 손익도 그 시점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페루 소재 88, 56광구의 보유 지분 전량(총 17.6%)을 석유개발 전문기업 플러스페트롤(Pluspetrol)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광구는 남미 최대의 가스전으로, SK이노베이션이 천연가스 생산부터 수송, 제품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쓸 계획"이라며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 대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