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모친상 후 구안와사·실어증" 6년 공백기 이유 고백

2020-07-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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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신우신염·패혈증까지 겹쳐 건강악화

트로트 가수 최진희가 6년의 공백기 동안 건강악화로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털어놨다.

29일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미스터 트롯'의 김호중이 불러 역주행 중인 '천상재회'의 원곡자 최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진희는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부모의 사망으로 큰 충격에 빠졌던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최진희는 "제가 세 살쯤 되던 해에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폭삭 망했다"며 "엄마가 버려진 식자재를 얻어와 끼니를 해결했다. 평생 6남매의 뒷바라지를 하셨다. 엄마에게 여자의 인생은 하나도 없었다"고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200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바로 1년 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너무 많이 울었다. 잠을 못 자겠더라. 나중에는 너무 많이 울어서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고 실어증까지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구안와사에 걸려 얼굴이 완전 돌아가 집 밖을 나갈 수가 없었다"며 "거기에 신종플루랑 신우신염, 패혈증까지 왔다. 119에 실려 가는 것도 몰랐다. 죽을 고비였다"고 말했다. 구안와사는 입과 눈 주위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비뚤어지는 병이다. 

최진희는 1957년생으로 올해 64세다. 1983년 '그대는 나의 인생'으로 데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뒤늦은 후회', '사랑의 미로', '가버린 당신', '미련때문에', '낙엽은 지는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사진='김수미의 밥은 먹고다니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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