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제를 돕기 위해 농촌여행, 국산 농축산물 구매, 외식소비를 할 경우 할인해주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총 748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7일부터 농촌여행객 6만명에게 여행비용 30% 할인 지원을 시작했다. 할인권을 가진 소비자가 농촌체험휴양마을·낙농체험목장·관광농원 등 지역 농촌관광경영체를 방문해 식사, 숙박, 체험프로그램 이용, 농특산물 구매 시 농협(NH), 신한, 현대 등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금액을 카드대금에서 청구 할인해준다.
농축산물 구매 20% 할인권은 400만장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은 휴가철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회원들에게 자체 선(先)할인권을 발행하고 이후 업체별 특성에 맞게 릴레이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에 외식업체를 5회 이상 방문하고 회당 2만원 이상 사용하면 다음번 외식 때 1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 캠페인에는 9개 신용카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오는 8월 14일부터 결제 대금 차감이나 캐시백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만 인정된다.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 일반주점, 카페 등 전체 외식업소에 적용하고, 현장 결제를 하면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도 인정 횟수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소비 심리 위축으로 농식품 분야의 피해가 컸다"며 "이런 위기가 조기 극복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고, 안전한 소비와 관광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