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신한지주에 대해 은행 자회사의 높은 이익 안정성과 비은행 이익 기여도 상승 등 이익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873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3%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5.5%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으로 1847억원을 적립하고 헤리티지 펀드 관련 충당금 1248억원, 라임 펀드 관련 영업외비용 769억원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경상적 분기 순이익은 9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하반기 핵심이익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지만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자이익의 견조한 개선과 더불어 2분기 중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하반기 관련 부담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일부 사모펀드 관련 현장조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관련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한지주의 양호한 기초체력에 초점을 맞출 것을 추천했다.
그는 "단기적 실적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 창출 여력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은행의 실적 안정성이 높은 것과 더불어 상반기 기준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38.4%를 기록하며 이익 다변화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