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에 위치한 TPC 트윈시티스(파71·731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660만 달러·79억4640만원) 둘째 날 결과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안쪽 10번홀(파4)에서 둘째 날을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2번홀(파5)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흐름을 바꾸려 부단히 노력했다. 결국 그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두 타를 줄인 채 바깥쪽 1번홀(파4)로 들어선 그는 3번홀(파4)과 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5)과 9번홀(파4) 버디 두 개를 더했다.
첫날 이븐파로 주춤했던 김시우는 이날 6타를 줄여 6언더파 136타로 찰스 하웰 3세, 톰 호지(이상 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과 나란히 공동 17위에 올랐다. 첫날 82위에서 17위로 무려 65계단 '껑충' 뛰었다.
김시우는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톱20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날 결과 마이클 톰프슨과 리치 워런스키(이상 미국)가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와는 6타 차다.
토니 피나우와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가 11언더파 131타 공동 3위로 추격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울프(미국)는 9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에 위치했다.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닉 워트니(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다.
김시우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 최경주(50)는 4언더파 138타 공동 33위, 이경훈(29)은 2언더파 140타로 커트라인(2언더파)을 통과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141타로 커트라인에 걸려 넘어졌다.
첫날 18번홀 두 번의 해저드에 이어 228.6m 거리의 홀인에 성공한 배상문(34)은 4오버파 146위로 커트라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