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도 자상한기업...“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연합)

LG상사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 진출이 막힌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우수 중소기업 자금 제공을 통해 글로벌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서울 LG 광화문 빌딩에서 LG상사를 15호 자상한기업으로 선정하고,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스타트업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자상한 기업은 LG상사가 처음이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등을 협력사가 아닌 중소‧벤처기업, 자영업자 등에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다. 지금까지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Arm, 스타벅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LG상사는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중견·대기업의 신기술 적용 가능 분야 수요를 발굴해 한국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현지 실증 기회를 제공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상사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ICT 혁신센터)과 무역협회 해외 스타트업 인프라를 중기부 K-스타트업 센터 인프라･네트워크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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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G상사가 보유한 현지 대기업과 유통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연결한다. 직접 선별한 우수･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오프라인 쇼룸(가칭 Brand K Zone)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IBK기업은행과 함께 ‘글로벌 K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망 스타트업, 브랜드 K 등 우수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LG상사는 200억원을 예탁해 총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종합상사만의 강점인 해외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에 일조할 기회를 얻게 돼 뜻깊다”며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자상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해외진출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기업 노하우와 현지 네트워크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LG상사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준 것에 감사하다. 정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