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9년 만에 '1800달러' 고지를 돌파한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유례 없는 수준인 3000달러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의 급등은 결국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경고음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6%(8.4달러) 오른 온스(31.1g)당 1818.45달러(약 217만원)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금값은 이틀 연속 2011년 9월 이후 9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BofA '금값 3000달러' 전망..."모든 상황이 금을 가리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6%(8.4달러) 오른 온스(31.1g)당 1818.45달러(약 217만원)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금값은 이틀 연속 2011년 9월 이후 9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경제 충격 대응을 위해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과 장기 경기침체 전망은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투자자금이 금과 장기국채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초 4조 달러 수준이었던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친 이후 7조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현금의 금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금협회(WGC) 자료를 인용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올 상반기에만 395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6월 한달 동안 56억 달러(금 104톤 가치)가 유입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계금협회는 400억 달러의 현금으로 매입할 수 있는 금의 양만 해도 734톤에 달한다며 일반적인 경우 연간 전체 거래량과 맞먹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09년에는 당시 시세로 금 646톤 정도를 매입할 수 있는 230억 달러가 한 해 동안 금 ETF에 유입했다.
후안 카를로스 아르티가스 세계금협회 투자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성명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헤매면서 금 ETF 투자 수요가 수많은 기록을 깼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떨어진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겹친 것이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금값이 이전의 최고치를 뚫고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가장 높았던 금값은 지난 2011년 9월 6일 장중 기록한 1911.60달러다. 당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연일 심각한 위기를 넘기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온스 당 금 가격이 향후 3개월 안으론 1800달러를 찍고 1년 이내에는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은 달러를 찍어내도, 금은 찍어내지 못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금값이 30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전례없는 전 세계의 통화완화 정책, 미국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 마이너스 실질금리까지 겹치며 모든 상황이 금값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 금값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안 카를로스 아르티가스 세계금협회 투자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성명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헤매면서 금 ETF 투자 수요가 수많은 기록을 깼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떨어진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겹친 것이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금값이 이전의 최고치를 뚫고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가장 높았던 금값은 지난 2011년 9월 6일 장중 기록한 1911.60달러다. 당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연일 심각한 위기를 넘기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온스 당 금 가격이 향후 3개월 안으론 1800달러를 찍고 1년 이내에는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은 달러를 찍어내도, 금은 찍어내지 못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금값이 30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전례없는 전 세계의 통화완화 정책, 미국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 마이너스 실질금리까지 겹치며 모든 상황이 금값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 금값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