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한 김규봉 감독은 "호칭을 닥터라고 불렀을 뿐 팀 닥터는 아니다. 2008년 병원에서 처음 알게 됐고,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에 그가 병원 일을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을 때 선수들과 선수 부모들 요청에 의해 팀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양우 문체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팀 닥터 안씨에 대한 질문에 "신상에 대해 모른다"고 답해 질타를 받았고, 김진환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장은 "실제 닥터가 아니고 자격증도 없고 조그만 개인병원에서 운동 처방하고 잡일하는 사람으로 안다"면서 언론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과 함께 국회에 참석한 장윤정 선수와 다른 선배 선수 한 명은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말한 두 사람은 "훈련하다가 실수하면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사정하기도 했다. 몸이라도 좋지 않아 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다른 선배를 시켜 폭행하기도 했다"고 폭로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