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감염병이 유입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개편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도입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 ▲지역 대응체계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허 의원은 “해외 주요 공항이 있는 도시에는 10km 이내에 종합병원이 있는 반면,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없는 실정”이라며 “감염병이 공항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 위해선 정부가 질병관리청 신설에 따라 검토하고 있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나 ‘질병관리청 지방청’을 인천에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질병관리청 소속의 ‘질병대응센터’를 인천에 신설하는 게 적합한지 진지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의원은 “지난 9일 인천 미추홀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여성 간호사 3명이 업무 도중 탈진했다"며“정부의 3차 추경에 의료진을 지원하는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재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