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또 불거진 ‘가짜 양성’ 논란에…방역당국 “문제없다”

2020-06-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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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양성(가짜 양성) 사례 관련 방역당국은 일시적 오류일 뿐 검사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혁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15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해당 검사기관에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소속 전문가 2인이 방문해서 조사한 결과 검사시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원묵고 3학년 학생에 이어 광주‧충남 논산의 3건도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는데 검사 과정의 오류로 ‘가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력부족과 피로도 누적으로 인해 검체를 다루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검사를 208만3750건했다”며 “대구 신천지 관련 상황 때 하루에 검사량이 최고 2만4000건 정도였다면 현재는 최고 3만6000건 이상의 검사가 의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검체를 한정된 인력이 다루다 보니 검체를 다루는 과정 중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도 “현장점검 결과 전반적인 검사의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객담검체를 취급하는 데 1명의 인원이 많은 수의 검체를 처리하면서 오염에 취약한 부분이 발생함을 확인했다”며 검사 오류의 근본적인 문제로 검체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지목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주 내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 검체 관리와 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체 검사의 신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수탁검사기관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해보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그런 것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겠다”며 “앞으로는 검사의 양보다는 검사의 정확성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전문가들과 점검하고 협력해서 개선방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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