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관리청 승격을 두고 ‘대결 구도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복지부와 질본은 과거 정부와 비교 안 될 정도로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도 높이 평가했다. 박 장관은 “우리 의료진의 정부정책 호응도가 높았다”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 전 세계 대처를 보니 국민들이 선진국 국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박 장관은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질본과 복지부는 싸우는 위치가 전혀 아니다. 장관은 지휘하는 사람이고 질본은 맡은 영역에서 지휘관이면서 장관 지휘를 받는다”며 이 같이 해명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와 질본은) 일주일에 3일을 2시간씩 집중 토론한다. 토론 과정을 지켜보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이 있게 논의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질본을 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로 이관하지 않고 청 소속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박 장관을 중심으로 한 복지부가 잇속을 챙기려다가 힘 대결에서 정 본부장에 졌다는 식의 여론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가 지난 12월 이후 약 반년 만에 주재한 것이었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리가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질본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 장관은 질본 혼자 힘으로 코로나 대응은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본 연구직을 모두 합쳐서 2000명으로 그 인력으로는 수도권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사례에 4분의 1도 대응하지 못한다”면서 “현재 약 3만5000면이 자가격리 중이고, 이를 공무원 3만5000명이 일대일로 관리한다. 공항에선 가외인력이 하루 300명 투입되고, 국군 60만명 중 절반이 동원된다”라며 질본 외에 많은 이들의 헌신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감염병이 전국으로 퍼질 경우 컨트롤 타워는 매뉴얼에 따라 정해진다는 사실을 짚었다. 두 기관의 힘 대결이 아니라 감염병 상황에 맞게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움직인 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감염병이) 주의단계까진 질본 본부장이 전권을 갖는다”면서 “그러나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 심각단계로 가면 복지부장관 전체를 지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150여일을 맞아 중간 평가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초기 어려움을 비교적 잘 극복하고 일정부분 성과를 얻었다”면서 “일일확진자가 30명 내외서 통제되고 있고, 생활영역에서 일상생활 가깝게 틀이 갖춰지고 있는 것을 성과라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복지부와 질본은) 일주일에 3일을 2시간씩 집중 토론한다. 토론 과정을 지켜보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이 있게 논의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그가 지난 12월 이후 약 반년 만에 주재한 것이었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리가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질본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 장관은 질본 혼자 힘으로 코로나 대응은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본 연구직을 모두 합쳐서 2000명으로 그 인력으로는 수도권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사례에 4분의 1도 대응하지 못한다”면서 “현재 약 3만5000면이 자가격리 중이고, 이를 공무원 3만5000명이 일대일로 관리한다. 공항에선 가외인력이 하루 300명 투입되고, 국군 60만명 중 절반이 동원된다”라며 질본 외에 많은 이들의 헌신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감염병이 전국으로 퍼질 경우 컨트롤 타워는 매뉴얼에 따라 정해진다는 사실을 짚었다. 두 기관의 힘 대결이 아니라 감염병 상황에 맞게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움직인 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감염병이) 주의단계까진 질본 본부장이 전권을 갖는다”면서 “그러나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 심각단계로 가면 복지부장관 전체를 지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도 높이 평가했다. 박 장관은 “우리 의료진의 정부정책 호응도가 높았다”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 전 세계 대처를 보니 국민들이 선진국 국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