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대규모 개인·금융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나타났다.
15일 경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하나은행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심으려던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42)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장하드 2개를 입수했다.
다만 저장된 데이터 중 불법 유출된 개인·금융정보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5TB는 신용카드 정보 기준으로 약 412억건이 들어가는 용량이다. 경찰과 금융권은 이 안에 경제활동을 하는 전 국민의 금융 및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씨는 2014년 카드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를 해킹해 신용카드 정보를 무더기로 빼낸 혐의로도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