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1일 평균 39.6명…감염경로 미궁, 8.7%로 상승

2020-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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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2주간 23.2명에 비해 증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평균 39.6명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궁 확진자 비율도 8.7%로 상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7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단계적으로 실시됐으나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까지 전파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여러 다중시설을 거치며 연쇄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 수도권의 경우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교회 소모임과 방문 판매회사, 탁구장 등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는 1일 평균 39.6명으로, 이전 2주간(5월 10일∼5월 23일)의 23.2명에 비해 증가했다.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8.7%로 상승했으며,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박능후 1차장은 “등교 수업 재개는 우리 사회의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헌신한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119 구급대, 학부모들과 학생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따라잡지 못해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취약시설들을 선제적으로 찾고 상시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며 “중대본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해외사례를 분석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취약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집단감염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 맞는 생활방역 세부지침을 수립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기획 현장 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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