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 코로나 직격탄 피했다…1분기 영업익 전년比 16.7%↑

2020-04-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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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피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높였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IT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떨어졌으나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4.2%, 5.2% 증가했다.

무선사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등 플래그십 제품의 출시와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는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온라인∙B2B(기업간 거래) 채널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변화된 글로벌 제조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역시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반기 부진 만회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 도입을 확대해 전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생산∙공급∙채널∙마케팅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도 제고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국내외 5G 상용화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 사업 역시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국내외 5G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5G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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