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우리나라는 연간 40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는 세계 자동차 7위 생산국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193조원의 생산액이며, 수출은 640억달러 고용은 40만명을 책임지는 규모의 산업이다.
다만 4년 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후퇴하는 양상이다. 이 때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일본·독일 등에 이어 세계 5위였다.
2016년 인도가 5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밀렸고, 지난해에는 멕시코가 또 다시 자리를 차지했다. 자동차 생산능력도 2012년 498만대를 생산한 것이 정점이다. 이후 계속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국내 등록차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기준 국내 등록차량은 2363만4143대다. 이 중 2.4%인 친환경차는 57만6569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중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48만1733대가 차지했다. 이어 전기차 7만999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181대, 수소차 4664대 순이다.
업계와 정부에서는 자동차시장 대부분이 아직 내연기관 중심인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한다면 친환경차 시장은 점진적으로 커진다는 인식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예산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내년 친환경 보조금 지원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부는 예산을 1조1497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총 8만3000여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친환경차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연비와 주행거리를 중심으로 보조금 액수를 배정하는 등 친환경차 보조금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특히 작은 비중이지만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내수 모두 친환경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수출비중에서 친환경차는 9.2%에서 12.4%로 3.2%포인트 늘어났다.
내수 또한 친환경차는 28.8% 증가한 1만7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만607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수소차 판매가 367.5% 증가한 706대, 하이브리드는 27.4% 증가한 1만543대, 전기차는 15.6% 증가한 587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60.2% 증가한 536대를 기록하는 등 모든 차종 판매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