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하루 이용자 수 3억명 돌파... 보안 논란에도 끄떡없어

2020-04-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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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영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 암호화 미이행, 중국으로 데이터 전송 등 연이은 보안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루 이용자 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보안 문제보다 줌의 편리한 이용자 경험(UX)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줌의 하루 이용자 수가 지난 21일 기준 3억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 하루 이용자 수 1억명에서 불과 20일 만에 1억명이 늘어난 것이다.

에릭 위안(위안정) 줌 CEO는 보안을 개선한 줌 5.0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이용자 수를 함께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해도 줌의 하루 이용자 수는 1000만명에 불과했지만,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증가로 전 세계 이용자 수가 30배 급증했다.

하지만 '줌 바밍(음란물·혐오영상 투척)'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줌이 일부 이용자 데이터를 중국 데이터센터로 보내는 문제가 밝혀지자 미국,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줌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구글,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의 기업도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의 줌 사용을 금지했다.

위안 CEO는 그동안 줌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보안을 개선한 줌 5.0 버전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용자 보안 리포트 기능을 추가하고, 페이스북 출신 보안 전문가를 영입했다.

줌 5.0은 △AES 256비트 암호화 △데이터 라우팅 제어 △대기실 추가 △호스트의 회의 제어 강화 △보안 아이콘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

위안 CEO는 "줌 5.0을 통해 회사(줌)나 정부가 이용자의 영상회의 내용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되고, 줌 바밍과 같은 제삼자의 영상회의 방해 행위를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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