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초속 18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거센 바람에 건물 유리창이 깨지거나 물탱크 뚜껑이 날아다니다 승용차를 덮치는 일이 잇따랐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강풍 피해와 관련해 신고 10여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32분경 부산 진구 가야동의 한 5층짜리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 뚜껑이 강풍에 날아갔다. 가로와 세로 각각 1.5m 크기의 물탱크 뚜껑은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한 대를 덮쳐 차량 보닛을 파손시켰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오늘 오후 늦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야외에 설치된 시설물과 간판, 철탑, 해운대 고층 건물이나 해상대교 등의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북항 일대에는 순간 최대 18.9㎧의 강풍이 불고, 남구 12.8㎧, 중구 12.5㎧의 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