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 선거사무실 '압수수색'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 중구에 출마해 당선된 황운하 당선인 선거사무실.

대전지검이 황운하 당선인 선거사무실을 24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황 당선인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했다. 목적은 황 당선인 측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살피기 위해 영장을 집행한 것.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했다는 의혹이 있어서다.

민주당 내 다른 예비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당내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지지를 호소하는데 썼다."고 주장하는 등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4·15 총선에 앞서, 황 당선인과 경선을 한 자당 후보는 총 3명이다. 검찰은 최근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운하 당선인은 입장 발표에서 "당내 경선 후보 측에서 우리 캠프 관계자 등을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선인과는 무관한 일이고, 내용 자체를 알 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모든 경선 캠프에서 다 있을 수 있는 통상적인 일이라고 전달받았다."며 "지금 진행되는 수사는 과잉수사로,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해서 저에 대한 표적·과잉수사를 진행해 온 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에 출마한 황운하 당선인이 24일 선거사무실 압수수색을 받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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