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50대 이상 70%…사망자는 70대

2020-04-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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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고 기저질환 있으면 건강상태 악화 가능성 커'

'여성이 더 많고, 의정부가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0대에서, 사망자는 70대에서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총 70명이다.
연령별로 60대가 20명(28.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7명(24.2%), 50대 13명(18.5%), 80대 7명(10%), 40대 6명(8.5%), 20대 3명(4.2%), 30대·10대 각각 2명(2.8%)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에 70% 가까이 집중된 셈이다.

사망자는 70대 2명, 5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확진자들이었다.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건강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감염유형별로 분류하면 입원 또는 퇴원한 환자가 27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17명(24.2%),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15명(21.4%), 확진자 접촉 등 2~3차 감염자가 11명15.7%)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42명(60%), 남성이 28명(40%)으로 여성이 남성 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의정부가 17명인 24.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강원 철원 11명(15.7%), 포천과 양주 각 8명(11.4%), 동두천 7명(10.0%), 서울(은평·성북·성동·마포)과 남양주 각 6명(8.5%), 기타지역(5.7%)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 확진자가 집중된 이유는 의정부에 위치한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동부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이고,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등을 운영하며 하루 외래환자만 3000명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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