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확진 75만명·사망 4만명 코앞...'진정 국면 접어들어'

2020-04-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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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신규 감염 3월 말 수준...사망도 이달 가장 적어

각 주 "도시봉쇄 해제 위해 대량 검사 역량 확보해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75만명과 4만명을 앞두고 있다. 각 주(州) 정부는 최악의 국면이 끝나고 확산세는 진정될 조짐이 보인다고 판단하면서, 향후 봉쇄 해제를 앞두고 방역 관건으로 대량 검사 역량 확보를 꼽았다.

18일(현지시간)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이날 저녁까지 미국에서는 73만87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3만9014명이 숨졌다. 이는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는 2만9057명, 사망자 1867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이틀 연속 2만명대로 떨어졌다 다시 올라 3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 14일 6185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3일간 2000명 선을 크게 웃돌다가 1800명대로 떨어졌다.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등 미국 주정부와 방역 당국은 조심스럽게 최악의 확산세 국면을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저녁까지 뉴욕주에서는 총 24만104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2만7671명이 사망한 가운데,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사태가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입원자나 감염자가 3월 하순 수준인 2000명에 그쳤고, 1일 신규 사망자 수 역시 이달 가장 적은 수준인 540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급한 불을 끈 각 주정부들은 검사 역량 확대에 나서면서 도시 봉쇄 해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같은 날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검사를 대규모로 수행할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며 검사 시약 대량 확보를 난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더 많이 검사해 정보를 더 많이 확보하면 사회를 더 빨리 재가동할 수 있다"며 "문제는 검사를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확산세가 심각한 뉴저지주도 공격적으로 검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언제가 됐든 어느 시점에는 우리 주를 재가동해야 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나가기 위한 핵심은 강력한 검사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지하철 모습.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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