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사업량이 정상화할 때까지 매달 전 직원이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캐빈(객실)승무원,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5월 이후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는 등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안을 지속하기로 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모든 임원의 일괄 사표 제출, 임원·조직장의 급여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등의 조치를 했다. 지난달에는 이를 더 확대해 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의 급여를 반납했다.
이와 함께 매출 만회를 위해 지난달부터 여객 전세기 공급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인천∼베트남 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수송했다. 앞서 3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베트남 현지로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3차례 운항한 바 있다. 또 3월 19일에는 정부와 긴급수송작전을 통해 이란 재외국민 80명을 국내로 수송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항에 서 있는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중(重)정비 일정을 앞당겨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안전을 확보하고 영업력 복원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