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는 지난달 20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뒤 18일 동안 2만6368대가 계약됐다. 지난해 쏘렌토 월평균 판매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치에 달한다. 첫날 기준으로만 보면 1만8800대로, 현대·기아차 모델 중 사상 최고 수준이다.
6년 만에 선보이는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와 주행성능,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특히 '밀레니얼 대디'로 꼽히는 젊은 층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로 보면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가 약 59%로, 지난해 47%보다 높다. 최상위 트림(등급)인 시그니처(47.2%)와 다음인 노블레스 (34.2%) 비율이 높았다.
특히 쏘렌토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이 특징이다. 앞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하나로 연결되는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가 강한 인상을 준다. 내부는 '기능적 감성'을 내세웠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가 들어갔다.
또한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는 2차 사고 방지용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 등이 대표적인 예다.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서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에에백은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 등 총 8개가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