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자산매각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쿠팡의 투자 유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프트뱅크가 흔들린다고 해도 쿠팡의 추가 투자 유치에는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향후 1년 동안 자사주 취득과 부채 감축을 위해 4조5000억엔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주요 매물로는 알리바바와 스프린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상장을 앞두고 쿠팡이 흑자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쿠팡 풀필먼트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 "손정의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연대했다는 점에서 쿠팡의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산업과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와중에도 2월 거래액은 1조6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쿠팡의 추가 투자 유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