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스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심하다. 시시각각 수치가 발표되지만 놀라움도 경각심도 둔화되고 있다. 저널리즘에서 말하는 ‘뉴스의 탄력성’이 떨어질 때 늘 다른 뉴스가 고개를 든다. 3조(曺국, 趙광조, 兆예산) 뉴스가 바로 그것이다. 여야의 위성 비례당 난투극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국·조광조 논란은 가관이다. 물러난 조국과 500년 전 사람 조광조가 총선의 중심에 섰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1차 추가경정예산 11조7000억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조3000억원(1300만 도민 1인당 10만원) 현금지급, 문재인 대통령의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편성 등 ‘조조조 행렬’이 눈부시다. 여성 성 착취자와 보육원 자원봉사자의 두 얼굴을 가진 조주빈도 뉴스 전면에 가세했다. <곽재원 수석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