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 유지하던 광명 두번째 확진자 나와

2020-03-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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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제공]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수구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확산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던 지자체들에게도 타격이 오고 있다.

시장이 직접 나서 주변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도 불사했던 광명시에 지난 5일 벌써 두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태다.

두번째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 A씨는 40대 하안5단지 거주여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날 저녁 10시 30분 확진통보를 받은 뒤 5일 새벽 2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 A씨의 집과 주변지역에 대한 방역을 마쳤고, 함께 저주하던 가족 2명의 검체도 체취해 검사의뢰, 자가격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088명으로 전날 5766명보다 322명이 증가했고, 사망자도 7명이 늘어난 42명이다.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민들도 외출을 삼가고 대인접촉을 꺼리는 등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민 김모(45·여·하안동 거주)씨는 “코로나 사태이후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 만나기도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민들의 일상생활도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는 두번째 확진자인 A씨의 대한 감염경위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세밀한 조사가 끝나는 즉시 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안내하기로 했다.

첫 확진환자였던 B씨는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두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4일 퇴원했다.

한편 광명시는 5일 오후 6시 현재 확진환자 2명, 자가격리대상자는 51명이며, 시는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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