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천 8번 확진자, 거짓말하고 피부숍 운영

2020-03-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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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피부숍을 운영하면서도 자율격리했다고 진술하거나 예배 참석 사실을 숨기는 등 보건당국에 거짓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인천시 부평구 등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인 중국 국적 A(48·여)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청천동 주거지 인근에 있는 상가에서 피부숍을 운영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당초 A씨는 인천시 역학조사관에게 예배 참석 후 이달 2일까지 자율격리를 해왔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결과 10일 넘게 자택과 피부숍을 오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서울 대림재래시장, 부평구 청천동 약국·정육점·의원 등도 들렀다.
이날 오전까지 파악된 A씨의 인천지역 접촉자는 24명(다른 지역 2명)으로 코로나19 검사에서 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접촉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인천시의 신천지 인천지역 신도 1만1826명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뒤늦게 경기도로부터 A씨를 포함한 과천교회 예배 참석자인 인천지역 거주자 110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검체검사를 진행한 뒤에야 A씨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의 남편인 한국지엠(GM) 부평 연구소의 직원과 딸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 1차로 역학조사를 한 상태이며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A씨를 포함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명이 나왔다. 부평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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