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저성장 기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겹치면서 경기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현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1%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 같은 전망을 공유하는 금융사의 안색은 어둡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경우 은행들은 대출금리가 떨어져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울상이다. 과거 고금리 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는 역마진 현상이 불가피해 막대한 손해를 입을지 모른다며 걱정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25%로 동결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인하보다 다른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결국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너무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시각에서다. 실제 지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코로나 사태를 반영해 지표 둔화가 가시화됐다. CSI는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 낙폭(7.3포인트)을 기록했고, BSI는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낙폭(10포인트)이 가장 컸다.
문제는 해당 지표가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달 19일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은 현 상황에 대한 경기진단은 3월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서 대비하는 금융사도 적지 않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수신 금리 인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저금리 현상으로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되는 상황에서 수신 금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추가 인하될 수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1.92%다. 작년 12월 24일 연 2.14%에서 불과 50일 만에 0.2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2·3년 만기 상품의 평균 금리도 1.95%, 1.96%를 기록해 연 2% 저지선이 붕괴됐다.
보험사의 앞날은 더 어둡다. 시중금리가 하락할수록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연 5% 수준의 고금리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저축성 보험을 대규모로 판매한 생보사가 문제다.
이들은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만큼 역마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5%를 돌려주겠다고 보험금을 받아 자산운용을 한 결과 3% 밖에 이익을 내지 못했다면, 나머지 2%를 보험사의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이 같은 역마진 우려 대비 등으로 24개 생보사의 지난해 누적 3분기 당기순이익 합은 3조574억원에 그쳐 2018년 누적 3분기 4조385억원 대비 24.29% 줄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역마진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책임준비금 등을 쌓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지금 수준의 금리에서도 버티기 어려운데 장기적으로 금리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여 암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을 공유하는 금융사의 안색은 어둡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경우 은행들은 대출금리가 떨어져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울상이다. 과거 고금리 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는 역마진 현상이 불가피해 막대한 손해를 입을지 모른다며 걱정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25%로 동결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인하보다 다른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결국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너무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시각에서다. 실제 지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코로나 사태를 반영해 지표 둔화가 가시화됐다. CSI는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 낙폭(7.3포인트)을 기록했고, BSI는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낙폭(10포인트)이 가장 컸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서 대비하는 금융사도 적지 않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수신 금리 인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저금리 현상으로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되는 상황에서 수신 금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추가 인하될 수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1.92%다. 작년 12월 24일 연 2.14%에서 불과 50일 만에 0.2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2·3년 만기 상품의 평균 금리도 1.95%, 1.96%를 기록해 연 2% 저지선이 붕괴됐다.
보험사의 앞날은 더 어둡다. 시중금리가 하락할수록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도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연 5% 수준의 고금리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저축성 보험을 대규모로 판매한 생보사가 문제다.
이들은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만큼 역마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5%를 돌려주겠다고 보험금을 받아 자산운용을 한 결과 3% 밖에 이익을 내지 못했다면, 나머지 2%를 보험사의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이 같은 역마진 우려 대비 등으로 24개 생보사의 지난해 누적 3분기 당기순이익 합은 3조574억원에 그쳐 2018년 누적 3분기 4조385억원 대비 24.29% 줄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역마진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책임준비금 등을 쌓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지금 수준의 금리에서도 버티기 어려운데 장기적으로 금리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여 암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