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정유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 정유사들은 저유황 선박유 판매에 돌입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현대오일뱅크다.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초저유황 선박유 제조 공정 특허를 출원하고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현대오일뱅크는 이례적으로 B2B 제품인 저유황 선박유에 ‘현대스타’라는 브랜드까지 적용했다. 저유황 선박유의 안정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자사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실제 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 저유황 선박유는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1월 10만t(톤)으로 시작해 현재 월 25만t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렸지만 매월 완판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현대스타’는 특히 저유황 선박유에서 엉김 현상을 야기하는 성분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속적으로 구매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당분간은 공정을 풀 가동해 제품 생산을 최대한 늘릴 예정이다. 2월 현대오일뱅크 전체 제품 중 저유황 선박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상회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저유황 선박유로 창출할 영업이익을 연간 2000~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