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년 동안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170억59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출액은 819억5000만원에 달한다.
KISA는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센터인 정보보호클러스터를 개소한 뒤 스타트업 투자, 기술·사업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K-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총 84개 스타트업을 지원, 투자 유치 및 지식재산권 획득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KISA는 전했다. 지난해에만 총 6개 기업이 108억4000만원(2018년 4개 기업, 57억원)이라는 투지 유치 성과를 달성했으며, 9개 기업에서 정보보호 신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투자유치 및 지식재산권(특허) 등록기업은 2017년 2건, 2018년 6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15건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다.
KISA는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진출 수요와 현지 사업 수요 등을 바탕으로 5개 권역, 30개국을 신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국가별 정보보호 체계 및 보안 수준, 시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지원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한 스타트업 기업이 미국 공군의 군용 특수 반도체 칩 개발 대회 본선에 진출해 12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또 한 핀테크 기업은 탄자니아 국영통신사 모바일머니 시스템 구축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 형태로 수주했다.
아울러 KISA는 지난 3년 간 92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지난해에만 27개 기업, 약 390억원의 정보보호 제품 수출을 견인했다. KISA 관계자는 "2018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및 중동지역 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