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학조사와 방역 추진 상황을 밝혔다.
도내 코로나19는 지난 21일 계룡(충남 1번)을 시작으로, 25일 오전 천안 40대 여성(충남 2번), 같은 날 오후 천안에서 50대 여성(충남 3번)과 40대 여성(충남 4번)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충남 3번 확진자는 △23일 오후 4시 11분부터 5시 사이 천안 백석동 VIP사우나를 이용했으며, △23일 오후 5시에서 5시 30분 사이 두정역을 거쳐 △24일 오전 9시∼9시 5분 메디피아의원을 찾은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3명과 사우나 1명 등 4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및 검체 검사 의뢰를 실시하고, 사업장에 대해서는 소독과 일시 폐쇄 조치를 취했다.
충남 4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최초 증상이 발생했으며, 24일 오후 3시 50분 천안 충무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25일 오후 3시 40분 확진으로 판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19∼25일 천안 뮤즈헤어 미용실과 지웰더샵 피트니스센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정상갈비, 씨유천안불당더샵점, 맑은이비인후과, 나눔약국 등을 이용하거나 거쳐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접촉자는 현재까지 가족 2명 등 5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자가격리와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사업장 등은 소독 후 일시 폐쇄했다.
충남 2번째 확진자는 접촉자가 36명으로 늘어나 모두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15명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승조 지사는 “지금은 도민과 충남도가 함께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며 “도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잘못된 정보나 가짜 뉴스 등에도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새로운 상황과 여건에 맞는 또 다른 조치들을 강구하고 실행해 나아가야 한다”며 도청 근무 임산부에 대한 재택근무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