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청사 방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시청 본관·별관 1층 주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문을 폐쇄했다.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출입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후 열화상감지카메라를 통과해야 청사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이상 증상이 감지된 사람은 출입을 제한한다.
청사 내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는 연기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또 배달 물품은 청사 외부에서 받아야 한다.
4개 구 청사도 시청사와 동일하게 청사 방호를 강화했다. 출입구는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했다. 엘리베이터는 1층에 멈추도록 설정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사람은 1층에서 내려 모든 절차를 거치고, 청사에 들어올 수 있다.
상수도사업소, 공원녹지사업소, 도시안전통합센터 등도 청사 출입구 로비에서 민원인을 응대한다. 동행정복지센터, 도로교통관리사업소는 민원인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손 세정제로 손을 씻도록 요청한다.
염태영 시장은 “출입자 중 확진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청사 폐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