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코로나19 차단방역 대폭 강화...가짜뉴스 강력 대응

2020-02-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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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백군기 시장이 코로나19 관련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선제대응을 하는 등 코로나19 신규 발생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 23일 확진환자가 나와 코로나19 청정지역 지위를 상실했으나 추가발생 만큼은 막으려는 것이다.

백군기 시장은 2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도하다고 할 만큼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또 재난안전 조직의 24시간 대응 태세 유지와 보건소 등 의료기관의 정상적 운영까지 지장을 주는 가짜뉴스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관내 마스크 수급 개선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우선 용인종합운동장, 용인실내체육관 등 주요 공공시설을 휴관토록 한 데 이어, 경전철이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선제적 방역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키로 했다.

앞서 시는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관 도착 전 이 환자의 예상 동선과 예상 출퇴근버스 등을 선제적으로 방역소독 한 바 있다. 넓은 지역을 담당하는 역학조사관이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사이에 다른 시민들의 노출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이후 시는 역학조사관의 결정에 따라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하고, 관련 시설을 일시폐쇄한 뒤 추가 방역소독을 했다. 예기치 못한 환자 발생이나 의료기관의 진료 차질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야간근무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확진환자 발생 후 급증한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악질적 사안에 대해선 사법당국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최근 일부 맘카페나 SNS 등엔 관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올라와 문의가 빗발치는 등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A(27세 여)씨가 16일 대구 본가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아버지·할머니와 살던 A씨는 올해 초 용인으로 이사와 원룸에 살면서 기흥구 보정동 소재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아버지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마치고 할머니와 함께 승용차로 용인의 A씨 집으로 와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21일 아버지 승용차로 회사로 출근했고, 이날 상현동 소재 다경식당에서 회사 동료 8명과 점심을 먹었다. 당시 식당에는 다른 손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아버지와 할머니는 지난 23일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됐다. 함께 식사한 8명 중 타지역 거주자 6명을 제외한 2명과 식당 주인 등 3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는 A씨가 사는 원룸 건물 전체와 골목길, 상가, 아버지·할머니가 이용한 풍덕천동 일대 마트와 제과점, 청과점을 소독했다. 또 A씨가 근무하는 회사와 다경식당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했다. 이후 A씨와 3층에서 함께 근무한 9명은 자가격리시켰고, 1∼2층에서 근무한 23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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