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장관)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를 찾았다. 박 본부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31번)가 발생한지 5일 만이다.
박 본부장은 22일 오후 대구를 찾아 의료계, 대구시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관련해 대구·경북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중앙정부가 의료 지원을 하겠지만 지역 의사회와 전문가들이 힘을 보태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난국일수록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거나 사회적 고립감을 높이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구 봉쇄”, “한국의 우한” 등 자극적인 용어가 등장한데 따른 수습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어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그래도 처음 며칠보다는 틀이 잡혀가는 거 같다”며 “대구와 경북이 조속히 청정 지역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오늘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지원을 해야 할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