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으로 앞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대첩’이 성사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 거물급 대결로 2022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대권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사실상 ‘무적(無敵) 대권주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黃, 장고 끝에 ‘종로 출마’ 선언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한국당 중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자랑스러운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간 황 대표는 대표급 주자들에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본인도 ‘수도권 험지’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68일을 남겨둔 시점까지도 본인 출마지를 결정하지 못하자 당·내외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놓고 잡음이 흘러나왔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공개적으로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주장한 것이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가 ‘험지 출마’를 의미하는 만큼 황 대표에 대한 당·내외 비판도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당 공관위 및 지도부 차원에서 당내 중진들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황 대표의 출마 선언에 이낙연 전 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4·15 총선의 최대 빅매치 성사로 ‘종로 판세’가 전체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로에서 ‘야당심판론’과 ‘정권심판론’ 중 어느 프레임이 크게 작동할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역대 대통령 3명 배출...'중도적 성향'
종로가 ‘정치 1번지’가로 불린 이유는 지역적 특성과 그동안의 선거 역사에서 비롯된다. 종로에는 청와대는 물론 각종 정부 기관 등이 종로에 위치해 있다. 지역 특성 자체가 정치권력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특히 종로는 선거인수가 14만명에 불과하지만 종로 출신 국회의원 중 3명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종로를 거쳤다.
종로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다. ‘거물급 매치’ 역사는 15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현대건설 신화’, ‘청문회 스타’ 이미지로 각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였다.
투표 결과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노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16·17·18대 총선에선 박진 전 의원이 연거푸 당선됐다. 박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공천 잡음으로 당시 여당 표가 갈라지며 ‘어부지리’로 당선 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17대에서 당시 김홍신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8대에선 ‘정치 거물’ 손학규 대표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종로 터줏대감’이라 불렸다.
한때 ‘보수 텃밭’이 된 종로를 다시 진보진영으로 되돌려 놓은 사람은 정세균 국무총리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정 총리를 전략 공천했다. 정 총리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홍사덕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뒤 국회의장을 거쳐 총리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 거물급 대결로 2022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대권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사실상 ‘무적(無敵) 대권주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黃, 장고 끝에 ‘종로 출마’ 선언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한국당 중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자랑스러운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놓고 잡음이 흘러나왔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공개적으로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주장한 것이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가 ‘험지 출마’를 의미하는 만큼 황 대표에 대한 당·내외 비판도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당 공관위 및 지도부 차원에서 당내 중진들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황 대표의 출마 선언에 이낙연 전 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4·15 총선의 최대 빅매치 성사로 ‘종로 판세’가 전체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로에서 ‘야당심판론’과 ‘정권심판론’ 중 어느 프레임이 크게 작동할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역대 대통령 3명 배출...'중도적 성향'
종로가 ‘정치 1번지’가로 불린 이유는 지역적 특성과 그동안의 선거 역사에서 비롯된다. 종로에는 청와대는 물론 각종 정부 기관 등이 종로에 위치해 있다. 지역 특성 자체가 정치권력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특히 종로는 선거인수가 14만명에 불과하지만 종로 출신 국회의원 중 3명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종로를 거쳤다.
종로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다. ‘거물급 매치’ 역사는 15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현대건설 신화’, ‘청문회 스타’ 이미지로 각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였다.
투표 결과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노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16·17·18대 총선에선 박진 전 의원이 연거푸 당선됐다. 박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공천 잡음으로 당시 여당 표가 갈라지며 ‘어부지리’로 당선 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17대에서 당시 김홍신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8대에선 ‘정치 거물’ 손학규 대표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종로 터줏대감’이라 불렸다.
한때 ‘보수 텃밭’이 된 종로를 다시 진보진영으로 되돌려 놓은 사람은 정세균 국무총리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정 총리를 전략 공천했다. 정 총리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홍사덕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뒤 국회의장을 거쳐 총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