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PG업 인가를 받았고, 지난 1월 15일부터 간편결제솔루션 위챗페이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위챗페이는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사용자 수는 11억명에 육박한다.
중국인 관광객은 위챗페이를 통한 간편결제를 선호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위챗페이 가맹점이 많지 않다. 따라서 서울 동대문이나 명동, 강남 등에선 개인의 위챗페이 계정을 사용해 불법적으로 결제를 대행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우 세금 탈루 뿐 아니라 결제를 대행하는 개인이 결제액을 정산하지 않고 중국으로 도주하는 등의 위험도 있었다. 그러나 동대문 도매 시장에 위챗페이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자금 양성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가맹점 결제 수수료를 기존보다 낮춰 도매 시장 상인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시장상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업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기존 중국 고객들을 충분히 확보한 대형업체를 확보하기 위한 B2B영업력도 강하다.
결제 시 가맹점주들이 결제 정보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위챗페이 모바일 간편결제와 관련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아이파트너는 6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국내 굴지의 상장 물류 회카리스국보와도 파트너쉽을 맺어 동대문 물류의 혁신을 꾀할 예정이다. 명품 골프브랜드 보그너와 의류 파트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 카리스국보 자회사인 벅시와 결제 관련 협업도 적극 논의 중이다. 벅시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과 도심 간 운송 담당 모빌리티 서비스다.
아이파트너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의 스마트한 결제시스템을 바탕으로 올 2월부터 동대문 내 위챗페이 보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전계약서를 바탕으로 올해 50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