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채동욱 같은 분 모시면 참 좋을 것"

2020-02-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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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이기는 확률 높이는 쪽으로 넓게 검토"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개인 의견을 전제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같은 분을 우리가 모실 수 있으면 참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출마로 인해 채 전 총장을 전북 군산에 출마시키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원 위원장은 "검찰이 해야 할 어떤 본연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희생을 당하고 그런 분 아닌가"라며 "그래서 저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아울러 전략공천지역 선정과 관련, "선거에서의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쪽으로 넓게 검토될 것 같다"며 "이를테면 단수공천 지역 적합도 조사를 해서 너무 뒤떨어지면 여기는 불가피하게 전략 공천을 해야 되지 않을까, 또는 추가 공모를 해서라도 현재 후보보다 좀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우리가 모셔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이 없다고 해서 지역에 무조건 공천한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또 전략 공천 일절 안 한다'는 것은 너무 기계적인 기준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원 위원장은 "당의 지지율보다 훨씬 지지율이 낮다, 또는 지지하는 비율보다 반대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이러면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했다고 해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 이런 고민을 우리가 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이분 가지고는 본선거를 못 치르겠다, 이러면 우리가 헌납하는 꼴이라 이렇게 되면 추가 공모도 해야한다. 이건 굉장히 좀 힘든 일이지만 당연히 선거는 이겨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총선 출마자 1가구 1주택 보유 원칙에 대해선 "당에서 이미 투기 지역 내의 1가구 1주택 보유 원칙을 정한 것으로 됐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당연히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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