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오비맥주 신임 사장 “내 이름은 배하준”

2020-02-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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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이름 짓고, 국내서 ‘소통 경영’ 나서

배하준 오비맥주 신임 사장[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벨기에 출신의 ‘벤 베르하르트(Ben Verhaert)’ 신임 사장이 ‘배하준’이라는 한글 이름을 짓고 현장 소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름에는 성씨 배(裵), 물 하(河), 높을 준(峻)을 써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듯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본명인 ‘베르하르트’의 발음을 최대한 살린 이름이기도 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배하준 사장의 한글 이름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진정성 있는 ‘소통 경영’을 통해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하준 사장은 글로벌 맥주 사업에서만 20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2001년 AB인베브에 입사한 이래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영업,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2017년부터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1월 1일부로 오비맥주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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