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머니게임’은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사로잡은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바하마 게이트’를 둘러싼 채이헌(고수 분)-이혜준(심은경 분)과 허재(이성민 분)의 첨예한 대립은 긴박한 텐션으로 극적 재미를 유발한다. 동시에 이는 과거 한국 사회에서 벌어졌던 금융참사들을 상기시키며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이혜준과 그의 가족 이야기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극중 이혜준이 ‘흙수저의 기적’이라는 꼬리표를 지니고 관료사회에 만연한 엘리트주의, 연고주의에 맞서 아등바등하는 모습은 관료주의의 병폐를 꼬집는 한편 콧잔등이 시큰할 정도로 공감을 유발한다.
한편 지난 ‘머니게임’ 6회에서는 허재가 정인은행을 끝내 바하마에 매각하고, 바하마 코리아 사장 유진한이 소위 ‘먹튀’의 기초작업을 시작하며 한국 경제를 위태롭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채이헌이 경제부총리를 등에 업고 나타나 허재를 몰락 위기로 내몬 상황. 이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는 ‘머니게임’ 본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5일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