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영유아와 청소년, 부모들의 보육․문화 요람이 될 가족문화센터 조성을 앞두고 지역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군민들의 희망사항을 폭넓게 모으고 있다.
군은 4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 1차 회의를 열고 가족문화센터 조성계획 및 추진현황, 타 지자체 우수시설, 시설별 공간배치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군에 따르면, 가족문화센터는 지난 2009년 폐교된 청양여자정보고 터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복합복지 공간을 2022년 상반기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청양지역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의 자연감소세가 높은 반면 귀농귀촌인과 다문화가족 증가, LH공공주택 300세대 건립 등 젊은 층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열악한 보육여건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돌봄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가족중심 문화공간이 절실한 입장이다.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도 공동육아나눔터 등 영유아 이용시설이 전무한 만큼 보육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은 그 해결책으로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을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관련예산 190억원을 확보했다.
가족문화센터에 들어설 주요시설은 키즈카페, 육아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상담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이고 주요기능은 육아나눔, 자녀돌봄, 청년·가족 및 공동체 활동지원이다.
김돈곤 군수는 “오늘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중심으로 군민의 요구사항을 폭넓게 수렴해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면서 “군민의 뜻에 맞게 지역이 변화하고 사업성과를 고루 체감하려면 더 많은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