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심사에서 적합도 조사 결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
민주당 지역구 출마자들은 1일 적합도 조사를 앞두고 당원과 주민들에게 전화를 돌리거나 메시지를 보내며 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적합도 조사의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역에 따라선 2∼5일, 3∼6일 등으로 조사 기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적합도 조사는 후보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당원과 일반 국민에게 '4·15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적합도 조사는 공천 종합평가에서 점수 비중이 40%로,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보다 현저히 높다.
총선에 첫 도전장을 낸 정치 신인들은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길거리에서 자신의 이름과 주요 경력을 내건 팻말을 들고 서서 주민들에게 인사하는가 하면, 적합도 조사 참여 방법을 카드뉴스 같은 형태로 만들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카드뉴스는 대체로 '02로 오는 전화를 꼭 받아달라 →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해달라 → 적합한 후보로 ○○○를 선택해달라 → 마지막 투표 완료 안내까지 확인해달라' 등의 순으로 돼 있다.
설 연휴 무렵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해 지역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주민들과 대면 접촉이 어려웠다는 점도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략공천지 15곳을 제외한 238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475명이다. 당은 복수신청 지역 135곳, 원내 단수 지역 64곳, 원외 단수 지역 35곳 등 총 234개 지역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9일 면접 심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