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961개)의 3개월 사이 수익률은 10.88%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8.68%)와 국내 혼합형 펀드(3.60%), 국내채권형 펀드(0.37%)를 웃도는 성과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3개월 사이 41.21%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 상품들이 각각 23.72%, 23.68%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저조했다.
수익률 산정 기간을 최근 1년으로 넓혔을 때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7.71%로 해외주식형 펀드(21.47%)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과 반도체 업황 회복,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을 놓고 보면 코스피는 당분간 현 수준보다 오를 것"이라며 1분기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2,300으로 내다봤다.